자동차 알루미늄 부품 전문 기업 알멕은 자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이 경남 사천공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인 9000톤(t)급 초대형 압출기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에이알알루미늄은 2022년 5월 사업 확대를 위한 1단계로 사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330억원 규모의 최신 주조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알멕의 주요 원소재인 빌렛의 품질과 생산성을 해외 선도 기업 이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2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이번 압출공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들이 요구하는 고강도·고정밀 대형 제품에 대응할 수 있다고 알멕은 설명했다. 알멕은 또 연간 약 2만톤의 생산 능력(CAPA)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알멕과 에이알알루미늄은 올해 정부의 대규모 저탄소 과제를 수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알루미늄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 5.1톤의 저탄소 알루미늄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오는 3분기부터 알루미늄 재활용 공정 투자를 시작해 2026년 하반기부터 완전한 저탄소 알루미늄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알멕 관계자는 “에이알알루미늄의 사천공장 설비는 국내 압출업계의 가동 단일 설비 중 최대 규모로, 생산성 극대화와 대형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며 ”앞으로 빠른 안정화를 통해 알멕과 에이알알루미늄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