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현황./금융감독원

지난달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본이 크게 늘어났다. 주식을 통한 자본 조달은 미국발 관세 위기에 급감했으나, 채권 발행이 2배로 늘며 빈 곳을 메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기업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30조8019억원으로 전달 대비 8조9850억원(약 41.2%)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직접금융은 회사가 직접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난달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957억원(20.4%)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전월 대비 780억원(46.2%), 유상증자는 177억원(5.9%) 감소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 발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회사채는 지난달 8조8830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 4조6810억원(111.4%) 증가했다.

운영자금 목적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한 달 사이 3450억원에서 1조1153억원으로 급증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은 3조8570억원에서 7조7177억원으로 증가했다.

금감원은 “발행 비중 별로는 차환 목적은 91.8%에서 86.9%로 하락했으며, 운영 목적은 8.2%에서 12.6%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채는 19조9662억원 발행돼 이 기간 4조7403억원(31.1%) 증가했다. 총 회사채 잔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해 지난달 기준 713조6966억원이다.

CP와 단기사채는 지난달 139조6684억원 발행돼 전월 대비해 20조8385억원(17.5%) 증가했다. 이 기간 CP는 16조8403억원, 단기사채는 3조9982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