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9개월 연속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에는 3개월 연속 투자가 이뤄졌다. 주식과 채권을 모두 고려하면 유출 자금은 2조333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은 16일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공개하고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692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에는 11조2590억원을 순투자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주식 시장에서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자금을 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 주식 중 외국인이 보유한 비율도 감소했다. 4달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6.5%로 전달 27.3% 대비 0.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조947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미국이 1조4630억원, 싱가포르가 788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일랜드는 39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노르웨이가 750억원, 버진아일랜드가 550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떠나고 있으나, 채권 시장에는 자금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들은 채권을 15조5050억원 순매수하고, 4조24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았다. 순투자 규모는 11조2590억원이다. 누적 잔금은 289조6000억원으로 상장 채권 잔액의 10.9%가 외국인 자금이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에 11조2000억원,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 200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 3조2000억원, 1~5년에 6조5000억원, 1년 미만에 1조6000억원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