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16일 코스피 시장이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반면 코스피는 하락해 출발하며 국내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71포인트(0.22%) 오른 2627.07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44포인트(0.28%) 상승한 2568.8로 개장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등락이 엇갈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09% 하락해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KB금융 등도 하락 출발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기아 등은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37%) 내린 730.64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포인트(0.08%) 내린 732.61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에서는 휴젤,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가 상승 출발했다.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펩트론, 클래시스 등은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6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0.5% 하락해 최근 5년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PI는 도매물가로도 불리며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PPI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을 의미한다.

다만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7241억달러(약 1014조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이지만, 전월(1.7%)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꺾이면서 소비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했다.

조 쿠식 칼라모스인베스트먼트 수석 부사장은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증시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면서 시장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면서도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미시경제적 위험 요인들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