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스트먼트 CI.

H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억7000만원,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8%, 83.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2% 줄어들었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신규 펀드 결성에 따라 관리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억원 증가했다”며 “지분법 평가 이익은 국내 증시 부진으로 인해 같은 기간 약 12억원 줄어든 것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분기 성과보수는 펀드 청산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억원 감소했으나, 연내 기업공개(IPO)를 앞둔 유망 포트폴리오가 다수 있어 중장기적인 회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둔 달바글로벌을 비롯해 하반기 상장이 예정된 포트폴리오 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4개 기업이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연내 자금 회수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현재 총 6918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연말까지 1500억원 이상의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국산업은행이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추진하는 출자 사업에서 소형 분야 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