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밸리CC.

신세계개발의 양산 에덴밸리리조트(이하 에덴밸리CC)가 골프장 전문 기업 라미드그룹에 1200억원에 매각된다. 에덴밸리CC는 앞서 두 차례 매각을 추진한 바 있는데, 세번째 시도 끝에 매매계약(SPA) 체결을 성사시키게 됐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덴밸리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라미드그룹은 최근 1200억원에 리조트를 인수하는 내용의 SPA를 맺었다.

에덴밸리CC는 18홀짜리 회원제 골프장, 스키장 7면, 별장 및 타워형 콘도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해 2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삼정KPMG가 매각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신세계개발의 에덴밸리CC 매각 추진은 이번이 세번째였다. 지난해 첫번째 추진 때는 지방 건설사와 양산 지역 골프장 운영사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매각 희망 금액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무산됐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 두 번째 매각에서는 원매자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매각 측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올해 초 공개매각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라미드그룹과 협상해왔다.

라미드그룹은 양평TPC, 남양주CC, 플라밍고CC, 엠스클럽의성CC 등을 운영하는 골프장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클럽디속리산을 홀당 5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라미드그룹은 빠르면 4월 내 SPA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에 속도를 못 내며 계약이 미뤄진 바 있다. 매각 측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투자계약 체결 기한 연장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IB 업계에서는 에덴밸리CC가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가격에 팔리게 됐다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이 아니면 골프장 투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라미드그룹은 매도자의 기대치를 최대한 맞춰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A를 체결한 만큼, 조만간 법원에 회생계획안이 제출될 전망이다. 이후 회원권을 보유한 채권단의 동의를 밟는 절차가 이어진다. 딜 종결(클로징)은 8월 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