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14일 장 초반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휴전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불확실성이 다소 감소했다는 평가에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이날 9시 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3.53%)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날은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던 미중 무역 갈등이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국은 향후 90일간 관세를 115%씩 인하해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30%, 중국의 대미 관세율은 10%로 조정하기로 했다.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발표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13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에 인공지능(AI) 칩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5.63%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0원(0.97%) 오른 5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