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고 있는 대한항공 보잉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한진칼 주가가 이틀째 상한가(일일 가격 제한 폭 최상단)를 찍었다. 호반그룹이 한진칼 지분을 확대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보인다.

한진칼 보통주는 14일 오전 9시 15분 코스피시장에서 15만6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3만4700원(29.94%) 뛰었다. 8만원대였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으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같은 시각 한진칼 우선주(한진칼우)도 전날보다 29.97%(8900원) 오른 3만8600원에 매매됐다.

한진칼의 대한항공의 모기업이다. 최대 주주는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이다. 한진칼 지분 30.54%를 보유 중인데, 여기에는 한국산업은행 지분(10.58%)도 포함돼 있다. 우호 주주로 평가받는 델타항공도 한진칼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호반호텔앤리조트와 호반건설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수해 왔다. 총 지분율은 18.46%다. 한국산업은행 지분을 제외하면 조 회장 측과 지분 격차가 1.5%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