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한국전력 영업지점./뉴스1

메리츠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못 미쳤으나,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으로 순이익은 크게 개선됐다. 목표 주가는 기존 2만575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7% 높이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전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조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상승했다. 다만 석탄 발전량이 22% 급감, 석탄 이용률도 11.5% 감소하면서 컨센서스(3조9000억원)를 하회했다. 정산조정계수가 높아지면서 전력 구입비가 예상보다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순이익은 2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6% 급증했다.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 수익 1조8000억원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배당 수익은 1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이는 긍정적 변화”라며 “동해안-신가평 초고압 직류 송전(HVCD) 1·2단계 준공이 내년 예상되면서 송전 제약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전의 배당성향을 20%로 가정했을 때 올해 예상되는 주당 배당(DPS)은 1900원, 배당 수익률 7.4%로 전망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진다면 점진적인 멀티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