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대신증권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했다. 이달 30일까지 사전검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16일부터 본격적인 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2일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대신증권에 대한 사전검사를 시작했다. 사전검사는 본검사에 필요한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서면·면담 조사를 하는 절차다.
대신증권이 정기검사를 받는 것은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금감원은 2020년 이후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대형 증권사에 대해서만 정기검사를 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가 됐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대신증권의 순자본 비율(NCR)을 비롯한 재무 건전성 지표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NCR은 영업용 순자본을 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낮으면 위험성이 커지고 재무 건전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종투사는 고위험 업무가 가능한 만큼 요구되는 NCR 기준이 높다. 금융당국은 적정 NCR로 500%를 요구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NCR 355.1%에서 73.3%가 늘어나 428.4%를 기록 중이다.
내부 통제도 이번 정기검사에서 주요하게 들여다보는 요소다. 특히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판매한 지점의 직원 12명에게 구상권을 청구한 상황이다.
금감원은 올해 대신증권과 함께 KB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