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정다운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애프터마켓(After-Market·오후 3시 40분~8시) 거래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식은 이날 오후 4시 38분 5만7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정규장 중 5%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종가보다 300원 더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규 장을 2.58%(4900원) 오른 19만5000원으로 마무리했는데, 현재 애프터 마켓에서 19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NAVER 등도 이날 정규장 종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관세를 145%에서 30%, 중국은 미국산 제품 관세를 125%에서 10%로 90일간 인하한다. 각각 115%포인트(p)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한 것이다.

베센트 장관은 “앞으로 90일간 중국과 지속해서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서로 피를 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무역을 원한다. 중국 시장의 개방을 원한다”고 했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미·중 합의가 이뤄지면서 홍콩증시에서도 항셍지수와 H지수 모두 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다우종합지수 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도 2% 넘게 오르고 있고,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3%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