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권사들이 잇달아 풍산에 대한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풍산이 올해 1분기(1~3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 방산 부문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다. 전 거래일 풍산의 종가는 5만9300원이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이 이끌고 신동(구리와 구리합금을 가공해 만든 금속)이 뒷받침해주는 구조적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내년 방산 중심의 실적 증가와 함께 해외 공장 설립이 확정되면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7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향 스포츠탄의 수출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외 지역의 방산 수출이 늘면서 이를 모두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방산 부문 모멘텀 둔화를 가정하더라도 풍산의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보수적으로 산정한 방산 부문의 가치는 주당 7만1000원으로, 풍산의 현 주가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산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이날 보고서를 낸 iM증권은 목표 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삼성증권은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앞서 풍산은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 1조1559억원, 영업이익 69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28.6% 오른 수치다. 시장에서 예상한 1분기 매출액(1조1000억원)과 영업이익(559억원)을 상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