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HD현대에 대해 향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이 예고됐다고 평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로닉, HD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으로 기존 배당 규모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 주가는 11만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재 KB증권 연구원은 “HD현대오일뱅크의 상반기 시황은 부진하나 주요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세”라며 “오일뱅크의 배당이 없어도 비정유 배당 확대로 지주 이익은 406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HD현대의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조선·해양 부문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 영향으로 8592억원에 달하지만, HD현대의 실질 지분율 26%를 고려하면 지배 순이익은 2192억원이다. 반면 오일뱅크는 순이익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HD현대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7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대비 77%, 23% 증가한 수치다. 오일뱅크는 4월 초 유가 급락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54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비정유 계열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매 분기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는 만큼 HD현대의 이익 추정치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HD현대의 올해 영업이익은 5조3000억원, 내년도 6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