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제일기획에 대해 경쟁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며 국내외에서 광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2만35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9%, 7.2%씩 증가한 4335억원, 5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의 경우 신규 광고주 개발과 북미 자회사 인수 효과 등에 힘입어 본사가 전년보다 13.4%, 해외 자회사가 10.3% 늘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총이익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녹록지 않은 업황 속에서도 디지털 사업 영역 확장에 따른 대행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체광고(ATL) 물량은 21% 늘어 매출총이익에 15% 기여했다. 지난해 낮은 기저 효과에 더해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자회사 실적 연결 계상, 국내 옥외광고 매출 성장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2022년 5월 투자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사 EVR스튜디오가 전액 평가손실(200억원)을 내면서 전년보다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광고시장이 국내외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인식 속에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헬스케어, 뷰티 등 마케팅 투자를 이어가는 업종들도 있는데, 제일기획은 성장 산업 중심으로 신규 광고주를 유치하고 있다”며 “물량 확대를 끌어내면서 비계열 광고 물량이 유의미하게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은 디지털 대행 영역 확대, 매체 대행 기반 강화를 통해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인수합병(M&A)에 따른 비유기적 성장, 내실 경영 기조 지속으로 업종 내 경쟁 우위를 확고히 다지며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