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관세 우려를 불식시키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종가는 106만6000원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1%, 119.9% 오른 값이다. 1분기 영업 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내부거래 감소 ▲4공장의 생산량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꼽았다.

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SB17의 미국 출시로 전년 대비 별도 매출이 43% 증가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마일스톤 제외) 또한 2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으로썬 미국 관세 우려 또한 크지 않단 게 엄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제조 시설 없이도 올해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총 누적 수주 178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이 일본 후지필름과 4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국 관세를 의식하는 듯한 의사 결정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