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비에이치에 대해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 부진과 경쟁사가 공급을 담당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비에이치의 종가는 1만2290원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4% 감소한 3250억원, 영업적자 1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다층 다층인쇄회로기판(MLB)의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재고 관련 비용이 추가로 반영된 탓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부문은 지난해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디스플레이향 다층인쇄회로기판(PCB)을 연성에서 HDI로 교체했다”며 “비에이치가 신규 투자를 진행했는데, 아이패드 프로 판매가 부진했고, 경쟁사가 공급을 맡으면서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올해 1분기 실적이 현재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2분기 실적 회복 및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저평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82억원,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한 4484억원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애플 아이폰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나, 초기 생산은 계획대로 올 2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현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인 저점, 저평가로 판단한다”며 “올해 성장세는 과거보다는 더디지만, 전장 및 HDI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내년 이후에 차별화된 성장을 기대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