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로고.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6만7000원에서 45% 오른 9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한국항공우주의 종가는 8만400원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방산 수출 사업의 진행률 인식 속도 증가와 기체 부품 부문의 회복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42.4% 높은 3429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 수출 가능성도 높단 게 장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중동 수리온 수출 계약과 동남아시아 FA-50 수출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라면서 “지난해 초도 양산 계약을 체결한 KF21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기에 향후 수출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FA-50을 기반으로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넓은 지역을 아우르는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 수리온과 KF-21 등으로 수출 가능 품목이 확장되면서, 수출 증대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1~3월) 한국항공우주가 매출액 7281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2.7%, 21.7% 하회한다.

장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이유는 매출 인식 시점에 따른 것이라고 봤다. 장 연구원은 “주요 양산 사업의 매출 인식 시점이 하반기에 집중되었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주요 양산 사업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9~12월) 고객사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기체 부품 납품이 정상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를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