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4월 17일 07시 2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가 5년 만에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시작했다. 목표액은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열리는 주요 출자 사업에 차례로 지원할 방침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코리아는 최근 제5호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섰다.
H&Q코리아는 지난 1998년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운용사 H&Q아시아퍼시픽의 서울 사무소를 전신으로 한다. 이후 2005년 분사해 토종 사모펀드가 됐다.
앞서 H&Q코리아는 지난 2020년 5300억원 규모의 4호 블라인드 펀드를 만든 바 있다. 이 펀드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에이치앤이루자,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 업체 렌딧, 자동차 부품사 티앤에프글로벌, 광학 기업 한국OGK 등에 투자해 왔다.
이번 5호 펀드는 4호 펀드보다 크게 만든다는 게 H&Q코리아의 목표다. 다만 조(兆) 단위에는 못 미칠 전망이며, 6000억~7000억원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다.
H&Q코리아는 최근 교직원공제회 출자 사업을 시작으로 펀드레이징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4일까지 총 7000억원 규모의 PEF 출자 사업 신청서를 받았다. H&Q코리아를 비롯해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 중인 JKL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등 20여곳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PEF 출자 사업에서는 한앤컴퍼니·MBK파트너스 등 초대형사의 부재 속에서 중대형사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PI첨단소재와 CJ올리브영 투자 회수로 잇달아 ‘대박’을 친 글랜우드PE가 3호 블라인드펀드의 1차 클로징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지난해 에코비트를 인수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인프라 펀드를 조성 중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 JKL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 VIG파트너스도 지난해부터 계속해 온 펀드레이징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다. 케이스톤파트너스, JKL크레딧인베스트먼트 등은 올해 펀드 결성을 시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