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에스오일) 로고.

한국투자증권은 16일 S-Oil(에스오일)에 대해 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으로 부진한 업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9만원에서 17% 내린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유가가 바닥을 지나 반등할 수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 전날 에스오일의 종가는 5만180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와 정제 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의 영업 손실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적자가 지속 중인) 석유화학 부문의 수요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6% 감소한 5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와 화학 부문이 각각 386억원, 328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날 현대차증권 또한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M.PERFORM)’으로 내려잡으며 눈높이를 낮췄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유업 주요 사업이 부진한 상황으로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샤힌프로젝트(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의 안정적 가동과 수익성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유가 반등이 기대된단 분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유가가 바닥을 지나 반등하면 순수 정유사로서의 투자 매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정유는 화학처럼 구조적 장기 불황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