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뉴스1 제공

조선업이 관세 협상 카드로 거론된 가운데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이날 장 초반 1년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간 주가는 23% 넘게 뛰었다.

14일 오전 9시 44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50원(5.93%) 오른 3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만3950원을 찍으며 1년 중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같은 조선주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도 강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면서 외국 선박을 구입할 수 있단 기대감이 커지자 매수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 관료회의에서 “미국은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고, 이는 가까운 미래에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와의 거래를 통해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방국으로부터 선박을 구매할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