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로고.(BGF리테일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1일 BGF리테일에 대해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 때문에 주가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16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내렸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편의점 산업 내 점포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더딘 점과 다른 유통 채널 경쟁력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올해 산업 내 편의점 채널의 시장 점유율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조24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9% 감소한 294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각각 2%, 173.% 밑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올해 2월은 평년 대비 매우 추웠고, 작년 2월 대비 영업일이 하루 적었다”며 “비우호적인 날씨 탓에 음료 같은 고마진 제품의 매출 흐름이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한 기존점 신장과 더딘 점포 증가 등으로 올해 1분기에 소매산업 내 편의점 채널 시장 점유율은 5.8%로 작년 1분기(5.9%)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올해 2월 편의점 3사의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