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플레이디를 매각하면서 연결 기준 실적에서 제외되고 부진한 광고 경기가 이어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나스미디어의 종가는 1만3700원이다.
DB증권은 올해 1분기 나스미디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5.9%, 3.3%씩 늘어난 340억원, 23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인 33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2월 국내 디지털 광고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디지털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15% 늘어나며 양호한 성장세일 것으로 보인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쿠팡, 지마켓 기반으로 판매당 비용이 발생하는 광고(CPS) 물량이 확대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직매체 확보를 통해 나스의 취급고도 늘어 플랫폼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나스미디어는 실적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DB증권은 짚었다. 나스미디어는 쿠팡플레이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광고 독점 계약을 체결한 후 3월 월드컵 경기 예선전을 시작으로 광고를 송출 중이다. 또 최근 1·2·5·7·8호선 지하철 내외부 광고를 입찰받아 올해는 신규 옥외 광고 매출도 추가될 수 있다.
플레이디 매각으로 올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서 해당 기업이 빠지기에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286억원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이익률은 오히려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분기부터 성장 사업 부분이 실적으로 증명된다면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