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이 부결됐다.
31일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코웨이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안건은 찬성률 46.5%로 통과되지 못했다.
집중투표제는 선출하는 이사 수만큼 1주마다 의결권을 주는 것이다. 만약 선출할 이사가 5명이라면, 주식 1주당 5개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집중투표제는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 소수 주주 보호 수단으로 꼽힌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집중투표제 도입은 부결됐지만, 코웨이 지배구조 개선을 기대하는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코웨이의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코웨이는 이번 주총에서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약 65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총주주환원율도 20%에서 40%로 높이고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배구조 개편이 동반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넷마블이 코웨이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주주환원율 급감, 특수관계자 거래 등 최대 주주와 소수 주주 간 다양한 이해상충이 발생하고 있지만, 코웨이 이사회는 전혀 견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며 “넷마블로부터의 코웨이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주주총회 결과를 바탕으로 코웨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