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를 찾은 고객들이 직원과 상담하며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진화하는 금융 사기 수법에 맞서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을 대폭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급증하는 전기통신금융 사기로부터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FDS는 금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수집되는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 금융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 당국이 제시한 51개 이상 거래 탐지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하되, 새마을금고만의 특성을 고려한 250개 이상의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이번 FDS 고도화에서 주목할 점은 중장년·고령층 고객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1276개 법인과 3249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 감소 지역에서도 400여 점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특성상 새마을금고는 금융 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장년·고령층 고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에 중앙회는 이번 FDS 고도화 과정에서 고령층을 노린 고액 편취, 명의 도용 등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세분화하여 고객의 자산 보호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보이스피싱 대응 강화는 작년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7월에는 ‘FDS 모니터링센터’를 개설해 365일 전담 인력이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상 금융 거래로 확인되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무 개선과 인력 확충을 통해 모니터링 품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한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악성 앱 탐지 기능을 강화하고, 12월에는 명의 도용 탐지 설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 휴대전화 내 악성 앱을 차단해 개인 정보 유출을 사전에 방지하고,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경우에도 명의 도용 피해를 막는 이중 방어 체계를 갖췄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응해 이상 금융 거래 탐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규 사기·피해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새마을금고 고객의 재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