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테크산업. /뉴스1

이 기사는 2025년 3월 17일 11시 2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안마의자 브랜드 휴테크산업이 자회사인 렌탈 서비스 업체 휴앤을 분리해 매각한다. 당초 프라이빗 딜로 통매각을 추진하던 휴테크산업이 원매자 찾기에 실패하자, 계열사를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테크산업의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자회사 휴앤을 분리해 공개매각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내달 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예비 실사 진행 후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휴테크산업은 휴앤의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휴테크산업은 안마의자 전문 기업으로, 자회사 휴앤을 통해 렌탈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비자들이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안마시장 전체 파이가 늘어난 데다 휴테크산업의 마케팅 등이 유효하게 작용하면서 1000억원대 매출액을 달성한 바 있다. 당시 매출액 기준으로 바디프랜드와 복정제형(코지마)에 이어 국내 3위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소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고비용의 사치품으로 분류되는 안마의자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휴테크산업은 기업 간 거래(B2B) 영업 채널 확대와 비용 구조 효율화를 추진했지만, 매출 감소와 손실 누적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지난 2023년 말 연결기준 매출액 297억원, 영업손실 53억원 등 회사가 급격히 어려워지자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 측은 휴앤의 지분 매각 작업과 동시에 휴테크산업의 경영권을 인수할 원매자도 찾고 있다. 당초 휴앤과 다르게 매각주관사 측이 개별적으로 원매자들을 접촉하다가 최근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천과 김포 물류센터와 직영점 및 양판점 입점 등 전국적인 유통망이 구축된 데다 고급 안마의자 음파 진동 관련 특허를 보유한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휴테크산업은 주성진 대표이사가 지분 68.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획재정부가 30.34%를 가진 2대 주주로 있다. 유익수 전 대표가 갑작스럽게 별세하자 배우자인 주 대표가 주식으로 상속세를 물납하며 현재의 지분 구조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