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17일 코스피지수가 3주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국민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19포인트(1.72%) 오른 2610.55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47억원, 498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조1843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선물도 9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5.3%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0.73%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6.8%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과 기아는 각각 0.46%, 0.7% 하락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셀트리온(0.91%), 네이버(NAVER)(1.44%), KB금융(0.77%)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9.27포인트(1.26%) 상승한 743.5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3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6억원, 4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은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막판 코스닥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이 기술 계약 소식을 알리며 12% 넘게 급등했고, HLB와 리가켐바이오에도 긍정 투자 심리가 번지며 각각 5%, 4.36%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1.5% 넘게 하락했고, 코오롱티슈진은 4.35% 내렸다. 이밖에 삼천당제약(-0.31%)과 휴젤(-0.3%), 클래시스(-2.1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 반도체 D램 가격 반등 추세로 전통 반도체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이밖에 방산, 조선, 엔터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원전과 석유화학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하락한 1447.8원에 거래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에 위험 자산 선호가 확대되며 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