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시내 CJ올리브영 매장 모습. /연합뉴스

CJ 주가가 14일 오후 들어 급등했다. CJ올리브영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을 1년 만에 조기 인수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CJ 주식은 14일 오후 3시 15분 코스피시장에서 12만5500원에 거래됐다. 전날보다 주가가 14.82%(1만6200원) 올랐다. 장 중 주가가 13만4400원까지 뛰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보유한 지분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한국뷰티파이오니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은행 등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해 3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보유하던 CJ올리브영 지분 중 절반은 자사주로, 나머지 절반은 한국뷰티파이오니어가 인수했다.

CJ올리브영은 이때 국뷰티파이오니어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하고 있었다. 행사 기간이 3년까지였는데, 1년 만에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CJ올리브영 지분은 CJ가 51.15%, 자사주 11.29%,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11.04%,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4.21% 등 특수관계인이 88.11%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이 11.29%를 되사오면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100%에 육박하면서 지배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