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지난해 3311억원의 순이익(잠정)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5.6%(195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SC제일은행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추정액 1030억원을 일회성 영업 외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2321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대출자산이 줄어들며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NIM은 1.57%로 전년(1.51%)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 부문 판매 수수료가 늘면서 같은 기간 9.6% 증가한 3383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으며, 연체율도 0.27%에서 0.34%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총대손충당금 잔액을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43%로, 전년보다 19%포인트 하락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원 규모의 결산 배당을 의결하고,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