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CI.

‘강성부 펀드’로 이름을 알린 KCGI가 국세청의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전날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조사4국은 주로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한다. 탈세나 비자금 조성 등 특별한 혐의점을 잡아내 조사하는 업무를 해 ‘기업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위한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선 KCGI의 탈세 혐의뿐만 아니라 강성부 대표 개인 혐의도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에서 구체적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KCGI가 추진하는 한양증권 인수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KCGI는 지난 1월 금융당국에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고 있다. 탈세와 같은 범죄행위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대표적인 결격 요인이다.

KCGI는 한진칼, 현대엘리베이터, DB하이텍 등을 상대로 주주 행동주의로 이름을 알렸다.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한양증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KCGI 관계자는 “세무조사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