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하나증권은 10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수년째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이나 새로운 소비재로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나증권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코마케팅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9360원이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45억원, 10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 2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55억원을 밑돌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및 글로벌 진출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면서 또 연간 영업이익이 5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진출을 통한 실적 및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확장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된 실적 부진과 디레이팅(평가 가치 하락)으로 사업부별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산정 방식을 기존 부문별로 합산하던 방식(SOTP)에서 주가수익비율(P/E)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어 목표 주가수익비율인 1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3% 내렸다.

이 연구원은 “데일리앤코의 지속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적자로 전환했다”며 “2023년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가 필연적”이라고 봤다.

올해 2분기(4~6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그는 “작년 초부터 고소득 국가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 예상 대비 상당히 지연된 상황”이라며 “호주와 미국 모두 올해 2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하반기에 일부 성과가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2분기에 글로벌 진출이나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