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오리온테크놀리지를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 케이스톤은 이번 매각으로 3배 이상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최근 하일랜드에 오리온테크놀리지 지분 100%를 매각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13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하일랜드는 실사를 마친 뒤 올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온테크놀리지는 2003년 설립된 초대형 선박엔진 컨트롤러 제조업체다. 케이스톤은 지난 2021년 1월 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400억원에 회사를 인수했다.
오리온테크놀로지 실적은 조선업 호황으로 크게 개선됐다. 회사의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20년 34억원에서 2023년 120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EBITDA는 15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