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제공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제철에 대해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부과 및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해 수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후판 반덤핑 관세 부과와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 중국의 경기부양에 의한 업황 개선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수익 추정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의 주가는 연초 대비 39.2% 상승했다. 최근 알래스카 가스관 건설과 관련한 수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미국 관세 부과 및 노조 파업 장기화 등 악재도 상존하지만, 낮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으로 인해 주가는 호재에 더 민감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철강 생산량 관리 및 산업 구조조정 발언에는 조강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산업 구조조정과 규모 축소를 추진할 계획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2030년까지 생산량 1억5000만톤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억9000만톤을 생산했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전국인민대표회의 첫날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국내총샌산(GDP) 성장률 목표를 5% 내외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부양책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부양책은 올해 중국 철강 수요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