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이 기업회생절차에 나선 홈플러스 신용등급을 ‘D’로 내렸다.
5일 투자은행(IB) 등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디폴트 등급인 D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서울회생법원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한 점,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이 훼손된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도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반영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내렸다.
한신평은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총 1880억원, 구매전용카드 대금 기초 유동화증권 발행 잔액 역시 약 4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앞서 지난달 이익 창출력의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린 바 있다.
홈플러스는 전날 오전 0시 3분쯤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했고, 서울회생법원은 대표자 심문을 한 뒤 신청 11시간 만에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아울러 법원은 사업 계속을 위한 포괄 허가 결정도 함께 발령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생 신청 전과 동일하게 정상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 측은 “신용등급이 낮아져 향후 단기자금 측면에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