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24일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LG전자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8만24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두 자릿수 이상 마진을 확보한 냉난방공조(HVAC)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이미 정점을 찍은 물류비는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비용 감소가 유력해 글로벌 생산 공장을 다변화한 LG전자의 대미 관세 우려는 상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올해 LG전자 가전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5%와 10% 증가한 35조원과 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1분기(1~3월)도 가전(H&A) 사업 호조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조1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1분기 가전 부문 매출액이 10조원에 육박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고 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추정치(1조400억)를 12% 상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LG그룹이 여전히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한 시스템온칩(SoC) 센터를 운영하며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SoC센터는 ▲AI ▲로봇 ▲전장 ▲가전 분야에서 고성능 반도체를 TSMC 등 파운드리 선단공정을 활용해 자체 조달하는 동시에 외부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성능과 확장성의 핵심인 칩렛(Chiplet) 기술을 ARM, 시놉시스, 보쉬, BMW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어 올해 CXL(칩렛 간 고속 데이터 이동 가능) 시장 개화에 맞춰 칩렛 기술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양자컴퓨터 칩 관련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장기적 관점에서 SoC센터는 신사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