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주식 재산 평가 가치가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 부자 2위로 올라섰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의 메리츠금융지주 주식 가치는 전날 종가 기준 12조228억원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5조7575억원이었는데 1년여 만에 2배 넘게 불어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 컸다. 메리츠금융지주 1주는 지난해 초 5만8800원에서 지난해 10월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전날에는 12만3000원까지 뛰면서 조 회장의 주식 가치도 급증했다.
조 회장은 전날 종가 기준 국내 주식 부자 2위다.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주식 가치는 13조1848억원이다. 조 회장과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 차이는 1조1000억원대까지 좁혀졌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주식 가치가 10조4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조 회장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와 이 회장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주가 흐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열려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가 줄어드는 동안 조정호 회장의 주식 가치는 파죽지세였다”며 “두 사람 간의 격차가 더 좁혀지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