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류제한령(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20일 장 초반 엔터·미디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31분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대비 8250원(19.76%) 오른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도 같은 시각 12.59%, 9.53%씩 상승 중이다.
그 외 JYP Ent.(2.84%), 하이브(2.24%) 등도 오름세다. 해당 5종목은 이날 장 초반 나란히 1년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마련한 ‘2025년 외국인 투자 안정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행동계획은 외국인 투자가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신품질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중국식 현대화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이르면 올해 상반기 한한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70조원 규모의 중국 문화콘텐츠 시장이 전면 개방될 수 있다”며 “엔터주는 한한령 해제의 최대 수혜 업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