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사옥

SK증권은 재보험회사 코리안리에 대해 경상 이익체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4일 코리안리의 주가는 8120원이다.

17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재보험 업황이 여전히 무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비록 1월 재보험 특약 갱신에서 요율 등 인수조건이 일부 하락하는 등 추가적인 요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면서도 “누적된 요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재보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이익체력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안리의 순이익을 살펴보면 2022년까지 연간 2000억원을 하회했으나 2023년 2612억원, 2024년 3015억원을 기록했다. 설 연구원은 “하드마켓 영향과 공동 재보험에 기반한 운용자산 증가로 경상 이익체력이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LA 산불, 이상기후 관련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적인 인수조건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4분기 코리안리의 4분기 순이익은 62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설 연구원은 “재물·특종(P&C) 부문은 특별한 고액사고는 없었지만 미국 특종보험 등 중심으로 보다 보수적으로 가정을 반영함에 따라 보험 부채가 약 600억원 증가했다”며 “합산비율 89.6%를 기록했다”고 했다.

LA 산불 관련 영향은 2000만불~3000만불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다른 보종의 실적이 양호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설 연구원은 “건강보험(L&H) 부문에서는 해외 생보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채 적립이 지속에도 공동재보험 등 영향으로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손익은 교체매매 손실 약 100억원 인식에도 기저효과로 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은 515원으로 순이익 기준 약 30%의 배당성향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설 연구원은 “금리 하락에도 자본 측면의 안정성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