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9.37포인트(0.75%) 상승한 2610.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61%) 상승한 768.4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17일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기관 투자자의 ‘사자’에 힘입어 지수는 약 4개월 만에 26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코스피가 17일 석 달 반 만에 2610대를 회복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16포인트(1.61%) 오른 768.48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포인트(0.75%) 상승한 2610.42로 마감했다. 지수는 2597.15로 시작해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오전 중 2600선을 돌파했다. 이후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오름폭을 줄였지만 2610선은 지켰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2024년 10월 29일(2617.80)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2236원, 321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기관은 21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NAVER 등이 횡보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KB금융 등은 주가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도 한화그룹 관련주(株)는 강세였다. 조선, 우주, 방산 등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대 수혜주로 꼽힌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8% 넘게 오르며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엔진도 5.75% 상승했고,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은 각각 4.72%, 4.64% 올랐다. 한화비전도 7.45% 상승한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관세 부과 가능성이 제기된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약세였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200원(3.01%) 내린 19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아는 0.74%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오는 4월쯤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61%) 내린 768.48로 하루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61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국내 기관은 각각 198억원, 30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올랐다. 이와 달리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은 주가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은 주가가 공모가(9000원) 대비 39.22% 오른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한때 72.22% 강세로 1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0~24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441.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