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SOOP) 지스타 부스. /SOOP 제공

메리츠증권은 SOOP(옛 아프리카TV)의 매출 증가율이 올해 1분기(1~3월)부터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으로 13일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SOOP에 대한 투자 의견 ‘중립(Hold)’과 적정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SOOP의 전날 종가(12만3500원)보다 10.9% 낮은 수준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OOP의 핵심 수익 구조가 기부경제인 상황에서 성장세가 꺾인 점에 주목했다. 그는 “SOOP의 기부 경제 매출은 지난해 2분기(4~6월) 803억원을 기록한 뒤 성장률이 둔화했고, 월 순방문객수(MUV)도 비슷한 흐름”이라며 “이런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1분기부터 SOOP의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여성 스트리머 ‘한갱(본명 우한경)’ 등의 인기로 SOOP 주가가 뛰었지만,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SOOP의 주요 진출국 소득 수준을 고려할 때 탑라인(비용 차감 전 총수익) 성장을 이끌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SOOP이 오는 3월 중으로 스트리머의 스트리머 글로벌 동시 송출을 시작할 예정으로 주가 측면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를 예상한다”면서도 “해외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의 구조적 한계로 1분기 이후 실적에 다시 집중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연구원과 달리 SOOP의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교보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SOOP이 글로벌 송출에서 성과를 낼 수 있고,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SOOP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JP모건은 “SOOP의 수익이 예상보다 좋고, 글로벌 확장에 따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