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 장비 기업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올해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13일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전날 종가는 2만1900원이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의 4분기 영업이익률(영업이익 ÷ 매출)은 34.5%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신규 개발한 후공정 장비 가운데 오버레이 장비가 높은 이익률에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가 올해 매출 738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64.7% 높은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가 하이엔드 칩 제조 설비에 전공정 장비 납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박막(Thin Film) 장비 개발을 마무리하고 퀄 테스트(최종 신뢰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오로스테크놀로지가 해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고, 후공정 신규 장비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