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한 크래프톤 주가가 하락세다. 증권사에서 올해 실적 고성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여파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보다 3만3000원(8.80%) 하락한 3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전날인 11일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2조70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보다 41.8%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4% 증가한 1조1825억원을 달성했다.
크래프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최대 실적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 성장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매출은 연평균 2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확장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 증권사들은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크래프톤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및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해 목표가격에 도달했다”며 “배틀그라운드(PUBG) 외 신작을 통한 개발 및 퍼블리싱 역량 증명 없이는 밸류에이션이 확장되기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