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공모가를 희망공모범위(7500~8500원) 상단인 8500원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163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55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9.3%(가격미제시 포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가 확정됨에 따라 위너스는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상장 예정일은 24일로,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시가총액은 582억원이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중소형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았으며, 위너스의 시장 친화적인 공모구조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점 등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했다.
위너스 김창성 대표이사는 “최근 불안정한 증시 환경 속에서도 위너스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신규 사업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신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유능한 연구인력 확충,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하여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04년에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 및 공급하는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2023년에는 연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 12.5%를 기록했다. 2024년 3분기에는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21억원,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 후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