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슈퍼볼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한 여파에 하락 출발했다.

10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4포인트(0.53%) 하락한 2508.58을 기록 중이다. 이날 0.45%(11.28포인트) 내린 2510.6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00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252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12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NAVER는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95포인트(0.53%) 내린 738.9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58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8억원, 8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주가는 내리고 있다. 클래시스와 휴젤의 주가는 소폭 상승 중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 밝히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각)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11일이나 12일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며 이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당시에도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만, 관세 부과 이후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등에는 면세 할당량을 부여했고 우리나라에는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