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와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일이다.
두 상품은 단일종목 채권혼합 ETF로,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 1개 종목과 미국 30년 국채 등에 투자한다. 미국 주식과 미국 30년 장기국채에 동시에 투자하는 국내 ETF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ETF들은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 주가와 미국 30년 국채 가격을 3대 7의 비율로 반영하는 ‘Bloomberg Blended PALANTIR/NVIDIA and US Long Treasury Bond Index’를 비교 지수로 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에 30%를 투자하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 단기채 대비 높은 수익을 내는 미국 초장기 국채에 70%를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수다. 액티브 ETF로 비교 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비교 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팔란티어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키움투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계좌에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KIWOOM 팔란티어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와 KIWOOM 엔비디아미국30년국채혼합액티브(H)의 활용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행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주식형 또는 주식혼합형)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이 최대 70%로 제한된다. 적립금의 최소 30%는 비위험자산(채권형 또는 채권혼합형)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두 ETF를 활용하면 이 30% 범위 안에서도 주식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퇴직연금의 실질적 주식투자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다. 퇴직연금 적립금 100%를 이 ETF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팔란티어 또는 엔비디아에 미국 30년 국채를 혼합한 이번 신상품은 성장성 높은 단일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면서 금리 인하의 수혜도 함께 추구할 수 있어 적극적인 자산 증식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