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산일전기가 올해 2분기부터 경기 안산시 신공장 증설 효과가 반영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6일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산일전기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7500원으로 올렸다. 산일전기의 전날 종가는 7만1600원이다.
산일전기는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 1084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이 예상했던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을 웃돌았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주력 제품인 전력망 변압기의 강한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그러면서 “특히 평균 판매단가(ASP)가 높은 지상 변압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고, 미국향 지상 변압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08억원에서 453억원으로 급증했다”며 “전력망 주요 고객사의 발주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고객사 확보로 산일전기의 추가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손 연구원은 산일전기의 신공장 증설 효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신공장이 돌아가면 산일전기의 연간 생산 능력(CAPA)은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손 연구원이 올해 산일전기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높은 수준으로 전망한 이유다.
손 연구원은 “신공장은 상반기 30%, 하반기 70% 가동을 목표로 한다”며 “미국이 변압기 수입의 40%를 차지하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두 국가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산일전기는 이미 규모의 경제를 구축했고, 미국 현지 공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며 “미국 관세 리스크를 피하면서 현지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