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AI)관련 대표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LTR)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After-Market·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20% 넘게 뛰었다.
팔란티어 주식은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3일 오후 5시 42분(현지시각) 103.13달러에 거래됐다. 종가보다 23.15%(19.39달러) 올랐다. 팔란티어 주가가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란티어는 이날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억275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36% 늘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매출 7억759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14달러로 시장이 예상했던 0.11달러보다 높았다.
팔란티어는 올해 1분기(1~3월) 가이던스(Guidance·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팔란티어는 1분기 매출 전망치로 8억5800만달러~8억6200만달러를, 조정 영업이익 전망치로 3억5400만달러~3억5800만달러를 제시했다. 모두 시장 예상(매출 8억290만달러, 조정 영업이익 3억4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AI 관련주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종목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보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명성을 쌓았고, 미군과 이스라엘군, 우크라이나군 등에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방산주’로 불린다.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의 선호 종목이기도 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말 기준 팔란티어 주식을 23억8935만달러(약 3조5000억원)어치 보유했다. 해외 주식 가운데 8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