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의 광고 모델인 가수 임영웅. /하나은행 제공

하나증권은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주주환원 정책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 주가 8만2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하나금융지주의 종가는 5만8000원이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작년 4분기 추정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5760억원을 제시했다.

미 달러화 대비 원화(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이 세전 약 1400억원, 상업용 부동산(CRE)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추가 충당금도 약 1500억~2000억원 정도 발생하면서 실적이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하지만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이를 대부분 상쇄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분기 대비 3bp(1bp=0.01%포인트) 상승해 은행 중에서 4분기 NIM이 가장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 NIM 호조에는 일부 일회성 요인도 작용했지만, 정기예금 롤오버(만기 연장)에 따른 수신금리 하락 영향이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업종 내 대표적인 환율 민감주로, 작년 4분기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주주환원 추가 확대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이에 대해 “실적이 양호한 데다 보통주 자본 비율(CET1)도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13%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동안 고공행진을 보여 왔던 환율도 트럼프 취임 이후 점차 안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전년 동기(3000억원)보다 더 늘어난 3500억~40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의 올해 총주주환원율을 43.3%, 2026년은 47.1%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우려가 국내 기관보다는 외국인들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율이 안정화될 경우에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빠르게 재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