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분배금을 나눠주지 않고 펀드 안에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형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프라이스 리턴(PR) 상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21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S&P500TR과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이름에서 TR이 빠진다. 오는 24일부터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으로 거래된다.
또 이 상품들은 분기 배당형으로 바뀐다. 매년 1월과 4월, 7월, 10월 마지막 영업일이 배당금 지급기준일이다. 첫 배당금은 오는 5월 두 번째 영업일(7일 예정)에 입금될 예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은 별도의 조치 없이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면 상품 형태만 자동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이 TR형 해외주식 ETF를 전환하기로 한 이유는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기 때문이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TR형 해외주식 ETF의 분배 유보 범위를 조정해 이자·배당 소득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도록 조정하고, 오는 7월부터 이자·배당에 배당소득세(15.4%)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TR형 해외주식 ETF를 기존처럼 운용할 수 없다.
바뀌는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은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한다는 특징이 사라지지만, 기존 상품과 환율 영향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KODEX 미국S&P500(H)과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 환 헤지(위험 회피)형 상품을 운용 중인데,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는 환 노출형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이 동일 유형 상품과 비교할 때 7분의 1 수준의 낮은 총보수(연 0.0099%)라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