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 최대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규 상품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소개했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인 ‘슈드(SCHD)’와 같은 종목에 투자하면서 연 최대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발표에 나선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2022년 상장해 국내 투자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미국배당다우존스커버드콜 ETF의 최종판”이라며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 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장과 분배의 균형을 맞춘 상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과거 일본에서 월 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을 때 분배금 경쟁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결국 원금까지 훼손한 사례가 있다”며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도 다양한 목표 분배율 상품이 출시되는데, 기초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은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는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1월에 매월 15일 배당하는 ETF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출시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형 타겟데일리커버드콜 라인업은 4종으로 늘었다. 먼저 출시된 3개는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이다.
이날 동석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고령화 인구가 늘면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의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