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콘택트렌즈 브랜드 ‘오렌즈’를 운영하는 스타비젼에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전체 기업가치는 6000억원대 후반으로 평가 받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타비젼의 현 2대주주 PS얼라이언스와 펄인베스트먼트는 보유 중인 지분 49%를 CVC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경영권은 그대로 창업자인 박상진 대표(지분율 51%)가 가진다.
이번 거래에서 스타비젼의 전체 기업가치는 6000억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00억원대에 달했다.
박상진 대표는 “이번 딜의 처음부터 51% 지분율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협의를 이어왔으며, 창업자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CVC의 유연한 투자 구조에 힘입어 파트너십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고 도약하는데 있어 가장 맞는 파트너이자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선택했다”며 “CV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사업 확장 및 시장 확대를 지속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타비젼 창업주인 박 대표는 2018년 VIG파트너스에 1375억원을 받고 스타비젼 경영권 지분 51%를 팔았으며, 4년 뒤 2100억원에 되사왔다. 기업가치를 42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PS얼라이언스와 펄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맺고 스타비젼 재인수에 참여했다. VIG가 들고 있던 지분 51% 중 컨소시엄이 49%를, 박 대표가 2%를 사 왔다. VIG파트너스에 매각한 후 지분 49%를 들고 있던 박 대표는 2%를 더해 5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으며, PSA 컨소는 2대주주가 됐다.
스타비젼은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맹점 숫자만 늘리기보다는 기존 가맹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국내에서 14년 간 가맹점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도 가맹점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상생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박 대표는 밝혔다.
스타비젼은 해외 시장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일본 시장에 진출한 후 단기간에 판매 상위권에 올랐으며, 홍콩과 대만에서 각각 2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만 총 40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이규철 CVC 한국 법인 대표는 “CVC는 스타비젼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 그리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과 파트너십 경험을 통해 얻었던 노하우를 함께 활용함으로써 스타비젼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